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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대해서…

 

주인장입니다.

요즘에는 블로그처럼. 그냥. 쉽게 개설할 수 있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왜. 사서 고생을 하면서. 홈페이지를. 제작하려고 했는지. 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아서. 글을 쓸까. 말까. 망설였으나. 어쨌든 이 공간은. 제가 인터넷의. 한 공간에. 제 보금자리(home)라고 설정한. 곳이기에. 주인장 마음대로 하면. 뭐. 어떠하랴. 싶기도 하고. 

계속 여러분에게. 저의. 보잘것없는. 글들을. 올리다보니. 

이것이. 그러니까. 홈페이지를 만든 것이. 중요해지는 것 같기도 하여.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저는 그저. 제가 현실 공간에서 못하는. 그런 말을. 이곳에서는 가감없이.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이라는 것은. 제약이 없고. 현실보다 텅빈 그런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사방이 흰 벽에 둘러 쌓인 것처럼. 편견이 없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white cube)

헌데. 블로그 같은 것을 이용하게 된다면. 그것이 집같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그들은.. 검색을 하면 계속 나오고. 집이 아니라. 사회생활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그래서 저는. 이 희고. 빈 공간에. 저만의 집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이 틀을 만들기 위해서. 저는 인터넷의 여러 도구들을. 이용하였고. 대문 색깔부터 벽지, 바닥까지. 제가 도배하면서. 이 공간을 꾸민 것. 입니다.

 

그런데 왠지 저는 요즘 회의가 듭니다. 제가 이렇게 또 저를 표현하기 위해. 이런 집을 지어서. 홈페이지를 지어서. 저를 또. 다시. 가두고 있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쓰는 것도. 그렇고. 언제나 같은. 과정을 거쳐. 이런 것을 올리고. 다시 틀을 씌우고. 그런 것 말입니다.

그런데다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여러분의 클릭으로. 이루어지기에. 제가 여러분에게 잘보이고 싶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하면. 제가 원래 하고자했던. 그것이. 그것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검열된다는.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검열한다고 해서. 제가 불평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그저. 여러분들이 보지 않고자 하는 것은. 안보는 것이라는 겁니다. 본디. 인터넷이라는 것이. 그런 공간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 공간에서는. 여러분들이 저를 그저. 팔짱끼고. 쳐다볼 수만있지. 저라는 사람 속으로 들어와. 뭐라고라도. 외쳐줄 수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현실에서. 넘치는 시간을 이기지 못하던. 이 주인장은. 이 공간에서는. 뭔가 다를거라고. 생각했던 이 주인장은. 인터넷의 바다에 떠있는 작고도. 작은. 섬처럼. 아니. 스스로 만든 감옥에서.

똑같이.

시간을. 견디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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